승봉비구니는 승봉성에서 서쪽으로 9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다. 중악송산의 유일한 여중묘이자 중국에서 현존하는 최초의 왕실 불교 승려묘이다. 북위 시대에는 영태사 본명 중계사로 문성제의 딸이 공주 수행을 중계하는 곳으로 알려졌다. 남조 시대에는 양무제의 딸 명련 공주가 불교문화의 영향을 받아 소림사 선종 시조 다모를 스승으로 삼았다. 그러나 공주의 신분으로 다른 스님들과 함께 수행하기가 불편했기 때문에 양무제는 전암 옆에 불사를 짓고 공주의 이름으로 명련사를 명명했다.